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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2 01:24 분류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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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들어서

유머를 봐도 유머같지가 않다.

어둠의 다크에 빠져있다기보다... 우울하다기보다

보면서 분명히 웃고, 공감하고, 즐거워했는데

문득 아무 이유도 전조도 없이 서러움이 북받쳐오른다.

꾹 억누르며, 한숨을 내쉬며 같이 떠내려보내려해도

숨은 계속해서 턱턱 막혀오고 결국에는 울음이 터지고 만다.

뭐가 그리 슬픈건지 목놓아 울며

자신을 추스리지도 못하고

그런 자신이 슬퍼서 계속 울고...

끝이 없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내가 큰 사고를 당해서 의식불명에 빠지게 된다면

나는 살아나려고 할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내가 살아나기를 바라는 사람이 존재하더라도 그러지 않을 것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아마

살아가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건 내가 이기적이고 싫은 사람이어서.... 일 수도 있고

내가 염세관과 허무주의의, 모든 걸 부정적으로밖에 보지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일 수도 있고

우울증이나 조증 등의 병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시시비비를 떠나 결국 내가 지금 행복하지 않고,

앞으로도 행복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외롭다.

나는 의지할 사람이 필요하고,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고,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필요하고, 나와 함께 있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실로 어리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게다가 나는 거의 병적으로 이것에 강박관념을 갖고 있고

실행가능여부는 별도로 하더라도 그것은 분명히 바래서는 안 되는 일임이 분명할 것이다.

게다가 오빠는

내가 의지할 사람이 없어도,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어도

사랑해줄 사람이 없어도, 함께 있어줄 사람이 없어도

나 스스로 스스로의 중심이 되어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내가 외로워하지 않는, 항상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라고 있으니까

내가 바라는 건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마음을 닫아버리기로 했다.

다른 사람에게 그 어떠한 기대도 하지 않기로 했다.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 수 있다면 더 이상 행복해지지 않는다고 해도 좋다.

전부를 잃고 더 무엇도 얻을 수 없어도 울며 부스러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오빠가 내 곁을 떠나도,

내가 오빠를 떠나도,

나는 그저 잠들고, 이루어지지 않는 꿈을 꾸며,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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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르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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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연함이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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